블랙 스완의 저자 나심 탈렙은 이 책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몇 년 후에 보니 더 괜찮고 배울 점이 정말 많다
Jim Paul 소개
이 책의 저자인 Jim Paul은 한때 굉장히 잘나갔다.
머리가 좋고 약삭빠르며 눈치가 빠른 사람이다. 사회적 스킬이 뛰어나고 룰을 어기면서 살았지만 운좋게 다 통했다.
그래서 주식, 원자재 브로커로서 상당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이를 통해 젊은 나이에 시카고 거래소 임원이 되어 높은 급여를 받고 승승장구했다.
완전히 망하다
대두(Soybean) 선물 거래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하루에 $248,000를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1983년, 1년만에 대두 선물 거래는 완전히 망해버렸다.
그동안 번 돈을 모두 날리고 빚까지 지는 바람에 $1,000,000 이상을 날리게 되었다.
그로 인해 CME 이사진에서 쫓겨나고, 친구도 잃고, 아버지는 암에 걸리시고, 어머니는 우울증에 시달리시다가 자살까지 하게 되는 비극을 맞게 된다.
어떻게 하면 투자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내가 왜 돈을 잃었는지 배워야겠다고 다짐한다.
먼저,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가에 대해 공부를 했다.
- 펀더멘털 투자 - 버핏, 로저스
- 기술 투자 - 슈바르츠, 리차드
- 분산 투자 - 그레이엄, 템플턴
- 집중 투자 - 오닐, 버핏
- 물타기 해라 - 피터 린치
- 물타기 하지마라 - 오닐
- 변곡점 찾아라 - 튜더 존스
- 변곡점은 찾을 수 없다 - 오닐, 린치
신기하게도 투자의 귀재들은 모두 다른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었다.
돈을 버는 비법이 없다면, 혹시 손실을 피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닐까?
손실에 대한 투자자들의 조언
- 로저스 : 나의 가장 중요한 조언은 '돈은 잃지 마라'
- 슈바르츠 : 나는 손실을 컨트롤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튜더 존스 : 나는 돈을 잃는 것만 생각한다. 돈을 버는데 집중하지 말고 네가 가진 것을 지켜라.
- 버핏 : 첫번째 규칙, 절대 돈을 잃지 마라. 두번째 규칙, 첫번째 규칙을 절대 잊지 마라.
- 오닐 : 대부분 투자자들은 작은 손실을 손절 안하고 큰 손실로 만든다.
- 바루크 : 손실을 짧고 깨끗하게 받아들여라. 매번 손실을 맞을 필요 없다.
놀랍게도 손실에 대한 고수들의 의견은 모두 같았다.
투자자들은 왜 돈을 잃는가?
투자 전략이 잘못되어 잃는 경우는 별로 없다.
문제는 손실을 보면 전략을 탓하면서 여러가지 전략으로 옮겨타면서 반복적으로 손실을 보는 것이다.
그럼 무엇이 문제일까?
1. 자존심
심리적인 문제가 99%다. 돈을 벌고 잃는 것보다 '내가 맞는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상하게도 투자에서 '수익과 손실'은 '맞고 틀리다'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투자를 하면서 일부 손실을 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자존심때문에 문제가 된다.
누구도 미래는 알 수 없지만 미래를 예측하려고 한다.
2. 투자는 지속적인 이벤트다
투자가 정말 위험한 이유는 개별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만약 축구 경기에 베팅한다면 이는 개별 이벤트다. 이는 90분 안에 결정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식은 지속되는 이벤트다. 이는 영원히 지속되기 때문에 주가는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희망과 좌절을 맛보며 손실이 점점 커진다.
3. 본인이 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른다
시장에는 다양한 역할이 있다.
- 투자 : 원금 보장 + 충분한 수익(배당, 이자, 월세)
- 트레이딩 : 마켓 메이킹(호가 차액)
- 투기 : 시세 차익
- 베팅 : '틀린' 사람이 '맞은' 사람에게 돈을 지불
- 도박 : 게임이나 이벤트 결과에 돈을 걸기, 유흥이 주요 목적
본인이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달렸다.
본인이 어떤 종류의 투자자인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4. 군중심리의 개입
우리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군중의 일부가 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군중은 늘 확신에 차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우리의 의지 및 합리성이 사라지고 군중의 방향을 따르게 된다.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미래의 불확실성'이다
그렇다면 어떻게하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까?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방법
투자 계획(Plan)을 세운다
투자 계획을 세우면 미래의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주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사실 몇 개 없다. 각 시나리오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시나리오별로 실행을 하면 미래에 대한 설계를 끝낼 수 있다.
투자 계획을 세우는 방법
1. 어떤 종류의 투자를 할 것인가?
투자(정규 소득) 또는 투기(시세 차익)
- 어떤 시장에서 활동할 것인가?
주식, 채권, 원자재, 부동산, 암호화폐 등 - 투자 기간은 어떻게 되는가?
베팅(맞다 틀리다의 싸움)과 도박(유흥)을 목적으로 한다면 계획은 필요 없다.
2. 어떻게 시장을 분석할 것인가?
만능 분석 방법은 절대 없다. (펀더멘탈, 기술적 분석 등등)
투자 기간 중에는 절대 논리를 바꾸면 안된다. 논리를 바꾸게 되면 어떻게든 합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 단계는 이 시장에 참여해도 좋은가 아닌가를 판별하는 단계다.
3. 매수 규칙
매수 조건을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 매수 조건은 백테스트를 통해 좋은 규칙인가 확인할 수 있다.
규칙이란 주관성이 개입할 수 없는 "IF, THEN"의 논리다.
IF, THEN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면 지루하더라도 인내심을 갖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한다.
4. 내부 통제
언제 파는지도 규칙으로 정확히 명시해야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주식 투자는 '지속 이벤트'다.
언제 파는가를 규칙으로 정함으로서 '지속 이벤트'를 '개별 이벤트'로 바꿀 수 있다.
- 가격 스탑 (예: 고점 대비 20%, 포트폴리오 전체 10% 손실일 경우 매도)
- 시간 스탑 (예: 6개월 후에 무조건 매도)
- 조건 스탑 (예: 기업 영업이익이 10% 오를 줄 알았는데 10%에 미치지 못할 경우 매도)
이 중 가격 스탑은 필수다. 그래야 최대 손실 금액 컨트롤이 가능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매도 규칙은 '매수하기 전에 명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매수한 후에는 모든 정보를 본인의 포지션에 맞게 해석하기 마련이다.
5. 투자 계획의 완성
어떤 계획인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은 필수다.
이미 성공적인 투자 전략은 수천개있다.
언제 매도할지가 가장 중요하다.
계획을 세웠다면 우리는 매수, 매도를 언제 할지 정했으니 시나리오가 발생할 때 마다 그에 맞게 대응하면 된다.
100만불을 잃으면서 배운 '투자 계획'에 대한 11가지 명언
- 계획이 없거나, 계획이 있어도 따르지 않는게 시장에서 돈을 잃는 근본 원인이다
- 계획이 있으면 돈을 계획한 만큼 잃는다. 계획이 없으면 결국 다 잃는다.
- 시장의 객관적 판단 및 매수 후 객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계획의 존재 이유다.
- 계획이 없는 투자는 가격이 없는 메뉴를 보고 음식을 시키는 것과 같다.
- 마지막 객관적 판단이 가능한 순간은 매수 전이다. 그래서 매수 매도 규칙은 매수 전에 세워야 한다.
- 매수 후의 생각은 팩트 파인딩이 아닌 '자존심 구제' 용도다.
- 투자의 '성공'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계획'의 성공적인 실행 여부다.
- 포커에는 가끔 블러핑이 필요하나 투자는 '블러핑 0'이 최고다.
- 통제불가능한 수익과 당신의 자부심을 묶으면 매우 위험하다.
- '내가 맞았어', '나는 틀리지 않았어'를 생각하면 위험하다.
- 기억하라, 시장 참여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다. 자존심 살리기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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