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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조각/Xlog

전 세계인이 알아야 할 돈의 비밀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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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주의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찾을 수 없죠

그런데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우리의 신체와 영혼까지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세상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식인 중에서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쁜 의도를 가진 금융 엘리트들은 여러분들이 이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래야 당신의 부를 쉽게 훔쳐갈 수 있기 때문이죠

자본주의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일반 대중들은 안타깝게도 매번 영문도 모른채 경제적 손실을 입고 피눈물을 흘리곤합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조만간 다가올 금융위기에서도 그럴 예정이죠

 

 

현대 사회는 글씨를 모르는 문맹이 살아가기 힘든것처럼 금융을 모르는 금융 문맹들의 생존이 힘들어진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서는 이와 관련된 교육을 안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대다수의 부모들 역시 금융 교육을 받지 못했으니 자녀들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해줄리가 없습니다

심지어 금융에 대한 지식이 풍부하면 절대 할수 없는 어리석은 선택들을 자녀들에게 강요하기도 합니다

더 슬픈 것은 그런 잘못된 행동들을 옳은 선택이라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길은 원천봉쇄 당하고 가난은 대물림됩니다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금융 문맹에서 탈출해야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부터 알아가야 할까요?

자본주의는 교묘한 속임수들로 가득합니다

그 속임수들은 공개되어 있지만 어려워 보이거나 복잡한 용어들로 포장되어 있어서 일반 대중들은 속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죠

하지만 이런 복잡성들은 거짓을 감추려는 가면에 불과합니다

사실 근본적인 메카니즘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바로 이해가 안가도 좌절하지 마세요

이런 명언도 있잖아요 거짓은 복잡하고 진리는 단순하다

이번 글에서 여러분들은 돈에 숨겨진 비밀과 경제의 커다란 숲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화폐와 돈의 차이

경제에 커다란 숲을 보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화폐와 돈의 차이에 대해서 이해하셔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혼동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자본주의에서 화폐는 교환을 가능케 하는 매개체 입니다

따라서 회계가 가능한 단위이면서도 휴대성, 내구성, 분할성을 가져야 하고 돈을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면 돈은 앞서 말한 화폐의 특성에 추가적으로 가치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화폐는 가치를 저장하지 못한다는 말이죠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인류는 가치를 저장하지 못하는 화폐를 돈처럼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화폐의 가치를 보증해 줄 거라는 어리석은 믿음과 함께...

 

돈과 화폐의 역사(원시시대~)

원시시대의 인류는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얻기 위해 물물교환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여러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됐고 식물의 씨나 조개 혹은 예쁜 돌 등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5천년 전부터는 이집트인들이 거래를 위한 도구로 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을 거래에 이용하게 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점성과 연성이 높아 가공해 사용하기에 용이한 금속이었고

두 번째 이유는 공기나 물에 의해 부식되지 않아 원래 상태를 가장 잘 유지하는 고체였기에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이 좋았으며

세 번째 이유는 희소성을 가지고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처럼 금은 돈으로 사용될 수 있는 조건을 잘 갖추고 있는 금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역사 속에서 있었던 수많은 국가들이 금을 돈으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돈과 화폐의 역사(16세기 영국)

이번에는 16세기의 영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시기 역시 금이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금을 금화로 만들거나 보관료를 받고 금을 보관해주는 일을 하는 금 세공업자들이 있었죠

물론 보관증을 가져오면 언제든지 금을 내줄 수 있도록 보관증도 써주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자 사람들은 금화보다 휴대가 편한 보관증 을 가지고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금 보관증은 자연스럽게 화폐의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금 세공업자들은 사람들이 동시에 금을 찾으러 오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보유하고 있는 것 보다 10배나 많은 보관증을 사람들에게 대출 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보관증의 10% 이상의 금을 동시에 찾으러 온다면 파산하겠지만 통계적으로 그럴 가능성은 아주

적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이를 눈치챈 예금주들은 금 세공업자들에게 항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금 세공업자는 대출 이자의 일부를 예금이자로 나누어 주겠다고하여 위기를 넘겼죠

대출이자가 예금이자보다 비쌌기 때문에 금 세공업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커다란 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당시 영국은 전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돈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영국 왕실은 금 세공업자들에게 제안을 하나 했죠

"전쟁 자금을 투자해 달라. 대신 금 보유량의 3배까지 가상의 화폐를 대출영업할 수 있게 특별히 허가해주겠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금 세공업자는 은행업자가 되었고 대출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돈과 화폐의 역사(20세기)

세계 1, 2차 대전에 참전한 다수의 국가들도 전쟁 자금을 위해 화폐와 연계된 금의 양보다 많은 화폐를 찍어내고는 했습니다.

이처럼 역사속에서 전쟁은 보유하고 있는 금보다 많은 화폐를 찍어낼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 주었죠

이것이 전쟁이 경제에 좋다고 착각을 일으키게 되는 이유입니다

2차 세계대전 말에 이르러서는 미국이 세계 중앙은행의 금 2/3를 소유하게 되었고 유럽에는 금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세계 화폐 제도가 붕괴할 수 있는 상황에 이르렀죠

반면 미국이 유럽에 달러를 대출해 줬기 때문에 유럽에 달러는 많았습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뉴햄프셔 주의 브레턴우즈에 미국을 중심으로 44개의 연합국 대표가 모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금융시장을 안정화시키고 무역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명목으로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는 달러 대비 일정 비율로 결정되고 금 1온스 를 $35에 고정시키는 브레턴우즈 협정을 맺었습니다

이 협정으로 인해 미국의 달러는 기축통화가 되었고 수년간 환율은 고정되었으며 모든 화폐에 신용을 불어 넣어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금 지급준비율을 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이 달러를 맘대로 찍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프랑스 대통령 샤를르 드골은 미국이 달러를 보증할 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금을 되돌려 달라고 요청했고 다른 나라들도 금을 돌려 달라고 요청하기 시작했습니다

1959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은 50%의 금을 돌려주게 되었고 전세계 화폐 제도가 망할 위기에 처했죠.

어쩔 수 없이 미국은 1971년 8월 15일 화폐의 가치와 금의 가치를 연계하는 금본위제를 폐지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써 전 세계의 화폐들은 아무런 가치를 보증하지 않는 종이 화폐가 되었습니다

 

신용화폐 시스템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자본주의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용화폐 시스템 속에서 살고 있죠

신용화폐 시스템에서는 아무런 가치를 보증하지 않는 종이 화폐의 가치를 함께 믿어야 합니다

종교에서 믿음이 없으면 신이 없어지는 것처럼 신용화폐 시스템에서는 믿음이 없으면 화폐의 가치도 없어지죠

그렇다면 이번에는 신용화폐 시스템에서 돈(실제로는 화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에서 국채를 발행해 100만원을 찍어 시중은행 A에게 대출해줬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금 세공업자들이 했던 것처럼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정해준 지급준비율 만큼을 남겨 놓으면 나머지를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계산의 편의를 위해 지급준비율이 10% 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시중은행 A는 기업 α에게 90만 원을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 A는 10만원의 지급준비금과 90만원의 채권을 가지게 되고 기업 α는 90만원을 가지게 됩니다

100만원이 190만원 으로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난 것이죠

기업 α가 쓴 돈은 누군가에게 가게 될 것이고 그 돈의 일부는 시중 은행에 예금 될 것입니다

하지만 계산의 편의를 위해 최대치인 90만 원이 시중은행 B에 예금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시중은행 B는 지급준비금인 9만원을 남겨두고 기업 β에게 81만원을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 B는 9만원의 지급준비금과 81만원의 채권을 가지게 되고 기업 β는 81만원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81만원이 더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나 총 271만원이 되죠

마찬가지로 기업 β가 쓴 돈은 누군가에게 가게 될 것이고 그 돈의 일부는 시중은행에 예금 될 것입니다

이번에도 계산의 편의를 위해 최대치인 81만원이 시중은행 C에 예금됐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시중은행 C는 지급준비금인 81,000원 을 남겨두고 기업 γ에게 729,000원 을 대출해 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중은행 C는 81,000원의 지급준비금과 729,000원의 채권을 가지게 되고 기업 γ는 729,000원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729,000원이 더 늘어나는 마법이 일어나 총 3,439,000원이 되죠

 

이러한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면 100만원이었던 돈은 (지급준비율 10% 기준) 최대 1,000만원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통화 팽창은 이런 메커니즘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끝이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화폐는 빚에서 나오기 때문에 시중에 있는 돈으로 이자를 포함한 빚을 갚을 수 없습니다

내가 빚을 갚는 데 성공한다 해도 그 빚은 다른 누군가에게 옮겨진 것 뿐이죠

이것이 경제 위기의 본질이며 경제위기 때 채권자들은 부의 소유권을 앗아갑니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중앙은행에서 새로운 화폐를 찍어 대출 해 주어야 하죠.

하지만 이 또한 일시적인 해결방법이고 사람들은 경제적 종속화 과정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신용화폐 시스템은 사실상의 노예제도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악한 시스템도 영원히 지속되지는 못합니다

이미 미국채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되었고 금융 위기가 다시 올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준은 미친듯이 양적완화를 진행할 것이고 미국 달러는 신뢰를 잃고 휴지 조각이 되겠죠

아무런 가치를 보증하지 않는 신용 화페의 운명은 언제나 정해져 있는 것입니다

역사에서 인류는 무한으로 찍어낼 수 있는 보증없는 종이화폐들을 계속 시도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떤 종이화폐도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100%의 확률로 실패했죠

 

 

그리고 신용화폐 시스템이 종료된 후에 아마도 블록 체인 기술 기반의 세계화폐가 등장할 것입니다

인류는 이번에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될까요?

아니면 민주적인 화폐시스템을 구현하는데 성공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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